기자의소리

입력시간 : 2019-03-15 02:35:07 , 최종수정 : 2019-04-03 14:33:59, mybc 기자


애원

"구호를 외친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 있나요?"


 

기사작성:기자의소리 자유기고 임순례 시민논객 20193.15

 




사진출처: news1

  

23년 만에 광주 법정에 섰던 전두환씨, 그는 광주시민에게 단 한마디 사죄도 없이 기자의 질문에 짜증만 내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맞은편 광주 동산 초등학교에선 초등학생들이 이 모습을 보고 구호를 외칩니다. 아직 어리고 앳된 아이들이 전두환 물러가라를 연이어 외쳤습니다.

 

역사 앞에 사형구형을 받은 이에게, 민중을 탱크와 총으로 밀어, 수많은 죄 없는 민중들을 죽음으로 몬 이를, 역사를 배우며 자라는 학생들이 외치지 못할 구호였나요?

 


 

그런데 한 보수단체 회원 10여 명이 오늘 오전 이 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 시민들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겁박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진보든, 보수든 편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들은 대로 배운 대로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순수성이 있는 아이들입니다. 이런 아이들 앞에 가서 기자회견을 여는 보수 어른들은 진정 어른인가요? 이 아이들을 겁박하는 어른들을 과연 어떤 어른들이 동조를 하며 박수 쳐 줄까요?

 



보수성격을 지닌 어른들도 이건 아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일부 몰지각한 보수 어른들이, 구호를 외친 초등학교 앞에서 보복성 기자회견을 갖는 이 모습, 세계 토픽감이며, 국민의 수치라고 감히 말합니다.

 

애들이 뭘 아냐?” 라며 핀잔을 주는 어른들도 분명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 구호를 외친 아이들 중에 아버지의 아버지, 어머니의 어머니가 총과 칼에 죽음을 당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아이들도 피해자의 한명 일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 앞에 가서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5.18을 부정하는 것이고,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다 돌아가신 민주열사들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역사를 부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에게 어른의 참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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