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로워진 '누리과정' 사용설명서

유아·놀이중심.. 경험과 과정 중시

간결해진 지침서, 통합적 활동 이끌어 내

교사의 자율성·주체적 영역 인정

입력시간 : 2019-03-22 18:16:42 , 최종수정 : 2019-03-26 13:04:46, 손연우 기자

2020개정 누리과정 전면 시행을 앞두고 최근 각 시도에서는 잇따라 개정고시와 담당자 및 관리자 연수를 시행·계획 중이다. 지난 316일 경남도교육청의 개정 누리과정 이론과 실제에 대한 직무연수를 시작으로 전북도교육청은 개정 교육안이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매월(8) 개정 누리과정 현장 적용력 신장 연수를 개설·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20171227일 교육부가 유아교육 혁신방안을 발표, 이 후 유아 중심의 교육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현행 누리과정을 놀이유아 중심으로 개편한 바 있다. 말 그대로 2020년 새롭게 시행될 누리과정의 핵심은 유아·놀이중심 교육활동의 활성화.

놀이를 중시한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닌 놀이위주의 다양한 교육방식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몸을 통해 직접 경험하고 그 과정을 중시하는 창의력 교육을 지향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지나칠 만큼 상세했던 교사용 지침서가 한결 간결해졌다는 것. 포함된 내용범주도 대폭 줄었다.

예를 들어 '자연탐구영역'은 개정 전에 비해 탐구과정의 즐거움과 생활 속에서의 수학적·과학적 탐구, 자연과 생명 존중에 중점을 두고 탐구하는 생활태도 기르기’,  ‘수학적 탐구하기’,  ‘과학적 탐구하기에서 탐구과정 즐기기’,  ‘생활 속에서 탐구하기’,  ‘자연과 더불어 살기로 조정했다. 이는 유아가 호기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경험하기 위한 구성이다.


2015 개정 전 누리과정 자연탐구영역

 


 2020년 시행 예정 누리과정 자연탐구영역. '내용범주'가 축소되고 통합될 뿐 아니라 '세부내용'은 모두 사라졌다.

 

이 외 네 가지 영역도 마찬가지다. 

신체운동·건강영역은 신체인식하기’, ‘신체조절과 기본운동하기’, ‘신체활동에 참여하기’, ‘건강하게 생활하기’, ‘안전하게 생활하기’ 5개의 범주에서 3개의 범주로 축소·통합됐다.

의사소통영역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4개의 범주를 듣기와 말하기’, ‘읽기와 쓰기에 관심가지기’ 2개 범주로 축소·통합하고, ‘책과 이야기 즐기기를 통한 상상하기를 즐길 수 있는 범주를 추가, 3개의 범주와 12개의 내용으로 조정했다.

사회관계영역은 나를 알고 존중하기’, ‘나와 다른사람의 감정알고 조절하기’, ‘가족을 소중히 여기기’, ‘다른사람과 더불어 생활하기’, ‘사회에 관심갖기’ 6개의 범주에서 나를알고 존중하기’, ‘더불어 생활하기’, ‘사회에 관심가지기3개의 범주와 12개의 내용으로 축소·통합·조정했다.

예술경험영역은 개정 전에 비해 유아가 자연과 생활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며 다양한 예술작품 감상하는 과정에 중점을 뒀다. 내용범주는 아름다움 찾아보기’, ‘예술적 표현하기’, ‘예술 감상하기에서 아름다움 찾아보기’, ‘창의적으로 표현하기’, ‘예술 감상하기로 조정됐다.

 

교육 목표 역시 더욱 축소·조정됐고 내용범주내 수십 가지였던 세부내용은 사라졌다. 이는 수업은 교사의 권리라는 측면에서 교사의 주체적 영역의 인정, 즉 교사의 자율성을 확보해 주고 있다는 반응이다. 또 세부내용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일일이 아이들의 활동을 분리해 평가했던 기존에 비해 이번 개정안은 아이들의 몸은 분리되는 것이 아닌 하나의 통합적인 존재로 보고 다양한 경험을 이끌어내려는 시도라는 평가다.

 

그동안 교사들은 누리과정은 현장과 동떨어진 국가 주도적 교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또 일각에서는 유치원이 한글·영어 등 초등학교 수업을 대비하는 지식습득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전문가들은 개정 누리과정의 성공적인 현장 안착을 위해  교사의 역량과 지원 자료 개발이 필요할 것과 나아가  부모 적극적 인식 개선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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