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별세

하늘 길을 열고 떠나다

입력시간 : 2019-04-08 21:00:26 , 최종수정 : 2019-04-15 00:32:58, 한미영 기자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70세)이 8일 새벽 0시16분께(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현지에서 폐질환으로 치료를 받던 도중 별세했다고 밝혔다.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회장의 장례는 국내에서 진행 할 예정이며 국내 운구까지는 4일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작년 연말 미국 현지에서 폐가 굳어지는 증세가 발견돼 수술을 받은 후 치료를 이어왔다. 최근 증세가 갑자기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측은 "조 회장이 사내이사직 박탈에 대한 충격과 스트레스 등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부터 건강상 문제로 LA 뉴포트비치 별장 등에 머물러 왔으며 조 회장이 숨진 곳은 LA의 한 병원으로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이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1949년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배우자인 이명희 전 이사장과 사이에 1남2녀를 뒀다. 인하대 공업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남가주대에서 경영학 석사, 인하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 입사 후 45년간 정비, 자재, 기획, IT, 영업 등 항공업무에 필요한 실무분야를 두루 거쳤다. 이후 대한항공 사장, 대한항공 회장을 거쳐 한진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재직 중 대한민국 국적항공사였던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거듭나게 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회장은 세계 항공업계에 폭넓은 인맥과 해박한 실무지식으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스카이팀 등 국제 항공업계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복수의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고인은 '항공업계의 유엔 회의'로 불리는 IATA 연차총회를 올해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하도록 이끈 주인공"이라고 했다.

조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재계의 애도가 이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조 회장의 별세는 재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그룹 관계자는 "사장단 회의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 결정을 진행,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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