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완창판소리 ‘최진숙의 춘향가’가 4월 20일(토)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그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

입력시간 : 2019-04-11 14:00:59 , 최종수정 : 2019-04-11 14:00:59, 김동룡 기자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한국의 유구한 음악 전통 판소리 한 바탕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하며 그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창극이 동시대에 맞게 변화하면서도 판소리라는 그 뿌리는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전통의 정체성을 지키며 득음을 위한 소리 내공을 쌓고 있는 당대 최고의 소리꾼들이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를 통해 귀명창과 만나고 있다. 

 


4월 무대의 주인공 최진숙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다. 정확한 성음과 강인한 통성이 특징인 최진숙은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에서 김세종제 춘향가를 6시간 완창한다. 최진숙의 고모할머니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이던 최난수 명창이고, 아버지는 최영길 명창이다. 이번 완창판소리 공연에서는 최진숙의 아버지이자 스승인 최영길 명창이 직접 북채를 잡고 고수로서 딸과 호흡을 맞춘다. 이런 모습을 통해 아버지 유봉이 북을 치고, 딸 송화가 소리했던 영화 ‘서편제’의 아름다운 장면을 떠올릴 관객들이 많을 것 같다.대를 잇는 소리꾼으로 소리 공력을 탄탄히 쌓은 최진숙은 성우향 명창에게 1995년까지 ‘춘향가’와 ‘심청가’를 배웠다. 그리고 김수연으로부터 ‘흥보가’, 김일구로부터 ‘적벽가’, 안숙선으로부터 ‘수궁가’를 배워 판소리 다섯바탕을 모두 부를 수 있는 소리꾼이 됐다. 1988년 제6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부 판소리 장원을 차지하며 두각을 보이더니, 1991년에는 같은 대회 일반부 장원을 수상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국립창극단과 국립국악원에서 차례로 활동할 만큼 차세대 명창으로 촉망받는 소리꾼이 되었다. 현재는 판소리 외에도 다른 음악이나 예술장르로 활동 범위를 넓혀 가는 중이다.

 

이번에 최진숙 명창이 부를 소리는 성우향 명창으로부터 이어 받은 김세종제 춘향가다. 김세종은 조선 8대 명창으로, 헌종·철종·고종 3대에 걸쳐 소리를 했다. 신재효 문하에서 판소리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비평을 수립한 이론가이기도 하다. 전북 순창 출신인 김세종은 동편제와 보성소리의 장점을 고루 수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종의 아버지인 흥성대원군이 특별히 그의 소리를 아꼈다고 전해진다. 김세종이 정리한 춘향가는 선율적 표현을 통해 사실적 표현이 우수하며 문학성이 뛰어난 판소리로 꼽힌다. 최진숙의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를 위해 특별한 예인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아버지 최영길 명창 외에 이태백 명고와 국립창극단원 유태평양이 고수로 최진숙의 소리를 돕는다. 그리고 최진숙 명창은 세 명의 고수 외에 제4의 고수를 초대했다. 탭 댄서 이연호가 그 주인공. 최진숙은 판소리에 무수한 박자들이 들어있는 점에 착안했고, 탭+소리라는 콘텐츠로 최근에 새로운 공연 스타일을 시도하고 있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관객들을 위해 최진숙은 김세종제 춘향가의 일미라 할 수 있는 어사출도 대목에서 소리와 탭댄스로 리드미컬한 흥을 돋울 계획이다.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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