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헌재 후보자와 남편 청문 반박

이 후보자 남편, 주광덕 의원에 맞짱토론 제안

주 의원 제기한 각종 의혹 반박

누가 헌재 후보자인가?

입력시간 : 2019-04-17 12:04:20 , 최종수정 : 2019-04-21 14:28:31, 김태봉 기자

이미선 헌재 후보자와 그의 남편 청문 반박

 

오충진 변호사, "주광덕 의원, 맞짱토론하자

주 의원 제기한 각종 의혹 조목조목 반박공개토론 제안
누가 헌재 후보자인지 분명히 해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가 "주식거래에서 손해를 본 적이 훨씬 더 많다"며 불법 주식투자 의혹을 제기한 한국당 주광덕 의원에게 '맞짱 토론'을 제안했다.

이미선 헌재재판관 후보자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주식투자에 대한 질의를 듣고 있다. [뉴시스]



오 변호사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존경하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님께'라는 글을 통해 "의원님께서는 후보자 청문회 전날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주식투자의 불법이나 탈법이 의심된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이미 주식거래내역 전체를 제출하고 해명한 것처럼 불법이나 탈법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오 변호사는 특히 "주 의원님은 매매과정에서 단기 차익을 얻은 경우를 들면서 내부자 정보 거래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30, 40%의 수익을 올린 경우들을 몇 개 추려서 공격을 하시지만, 반대로 손해를 본 경우가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손해를 본 케이스들은 왜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내부자 정보를 이용했다면 손해를 보지 않았을 것 아니냐. 왜 전체를 보지 않고 편집해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오 변호사는 또 "2주 뒤 거래정지가 된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서 삼광글라스 3,800주를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면 주식 전부를 팔았을 것이지 반도 안되는 일부만 팔았을 리 없다"고 항변했다.

이 후보자가 보유 주식 관련 기업의 재판을 해 이해충돌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도 "(관련 기업은 아무 이해관계가 없고, 굳이 따지자면 불리한 판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지금 돌이켜 보면 그냥 강남에 괜찮은 아파트나 한 채 사서 35억원 짜리 가지고 있었으면 이렇게 욕먹을 일이 아니었을 것인데 후회가 막심하다""자산의 83%가 주식이니 어쩌니 하는 것이 왜 비난받을 일인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오 변호사는 "의원님 입장에서는 제기한 의혹들이 '아니면 말고'라고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저와 후보자 입장에선 모든 명예가 달린 문제라 끝까지 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의원님만 동의한다면 언제든지 어떤 방식이든지 주식거래내역에 대해 토론과 검증을 하고 해명하고 싶다"고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앞서 오 변호사는 지난 11일 이 후보자의 주식 투자 논란이 제기된 후 처음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주식거래는 전적으로 내가 한 일로, 불법이나 위법이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주광덕 의원은 모 언론을 통해 국민 상식 선에서 의혹을 제기했고, 합리적인 의심이 강하게 들 수밖에 없는 문제들을 제기했다면서도 후보자도 아닌 배우자와 논쟁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거절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주식거래도 배우자가 대신하고, 이제는 토론도 배우자가 대신하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 이미선 후보자 남편 뒤에 숨어 카톡질을 할 때가 아니라 국민들 앞에 당당히 나와 저와 '맞짱토론'을 하기를 제안합니다.]

 

한국당은 예고한 대로 오늘 오전 이 후보자와 남편을 검찰에 고발했고, 민주당은 정치 공세라고 맞불을 놓으면서 정국은 그야말로 '맞짱 정국'으로 치닫고 있다.

-주 의원 "조국과 하겠다"

이미선 후보자 관련 기자회견하는 주광덕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가 보유한 35억원 상당의 주식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가 의혹을 제기한 주광덕 한국당 의원에게 맞짱토론을 제안했지만 주 의원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화살을 돌렸다.

주 의원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법원에서 2005930일 법원에 비치된 컴퓨터로 법관들이 주식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도록 차단조치를 했는데, 이는 일과중에 주식 거래를 사실상 금지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법관이 일과 중에 수천번 주식 거래한 것은 직무 전념 의무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매우 부적절하고 국가공무원법에 처벌 규정은 없지만 위반되는 사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조국 청와대 민정 수석을 향해 이번 인사 청문 과정에서 보여주는 이 후보자 관련 인사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맞짱 토론을 제의했다.

주의원 제안에 조 수석은 아직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주 의원은 조 수석이 411일 오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해명 글을 지인들에게 퍼 날랐다며 김형연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11일 오 변호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주식 거래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라고 했고, 오 변호사는 이날 주식은 이 후보자가 책임질 일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해명 글을 올렸다조국 민정수석은 오 변호사 글을 카카오톡 링크를 걸어 지인들에게 퍼 날랐다고 했다.

 

법무비서관은 민정수석실에서 법원을 담당한다. 조 수석이 김 비서관을 앞세워 이 후보자의 주식 거래 관련 의혹을 방어하기 위해 남편인 오 변호사와 막후 논의를 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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