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이타주의 실현 가능성

사회생물학적 윤리를 중심으로

이타주의란

사회생물학이란

입력시간 : 2019-05-13 00:00:52 , 최종수정 : 2019-05-16 09:16:19, 김태봉 기자


이타주의 실현 가능성에 관한 고찰 : 사회생물학적 윤리를 중심으로

 

이타주의란 남의 이익을 위해 내가 먼저 수행하는 자기 희생적인 행동을 말한다.

공리주의는 전체의 이익과 공리를 극대화하는 보편주의 관점을 취한다는 점에서 이타주의에 가깝다.

사회생물학은 모든 사회적 행동의 생물학적 기초에 관하여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윌슨은 생물학, 동물학, 유전학, 생태학, 그리고 인간 행위 연구를 통합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해밀턴은 혈연선택이론을 통하여 유전적 적응도의 득실에 따라 이타주의를 설명하고 있다. 트리버스는 개체들간에 이타적인 행동을 교환하는 것을 '호혜이타주의'라고 명명하여 설명하였고, 도킨스는 인간은 이기적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해서 맹목적으로 프로그램화된 로봇기계·생존기계라는 관점을 제시하였다. 리들리는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이론을 이타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리들리의 기본적 관점은 유전자의 협동이다. 리들리는 넌제로섬 게임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맞대응 전략', '아량 있는 맞대응 전략', '승리고수·패배 교체'라는 파블로프 전략, 그리고 '공정한 강자'라고 불리는 전략 등을 소개한다.

 

이러한 전략들은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간이 호혜이타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싱어는 생물학적 근거를 갖는 이타주의로 혈연 이타주의, 호혜 이타주의, 그리고 집단 이타주의를 들어 설명하면서 이타주의에 대한 이성적 관점으로 다시 접근한다.

그는 사회생물학적 진화론의 관점과 더불어 '이익 동등 고려의 원리'라는 이성적 관점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이성에 철저하게 따르는 기준인 이익 동등 고려의 원리만으로는 부족하며, 생물학적 본성에 기초하고 있는 관습이나 편견의 도움을 받아야만 도덕적으로 건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싱어는 종족 이기주의를 비판하며 이타주의의 윤리적 적용 범위를 쾌고 감수능력을 지닌 모든 동물에게 확대되어야 한다는 도덕확장론을 제기한다.

 

이기주의는 보편화가 전제되지 않은 심리학적 이론을 하나의 사실로 받아들인 데서 오는 오류를 지니고 있다. 이기주의는 내외적 일관성을 결여하고 있으며, 욕구를 가지는 것과 욕구의 내용을 혼동하고 있다. 이기주의는 이기적 동기가 개입되었지만 남에게 도움을 주는 경우를 설명하기 어렵다.

 

사회생물학은 법칙 결정론적 견해가 깔려 있기 때문에 인간의식의 가능성을 도구적인 것으로 폄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인간이 유전자에 의한 본능대로 행동한다면 사회생물학은 상당부분 그 한계를 갖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사회생물학은 이타성 발달 탐구를 통해 윤리에 간접적 시사점을 준다.

 

이타주의의 근거도 사회생물학적 설명이 가능하다고 본다. 연구자는 윤리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아량 있는 맞대응 전략을 구사할 것을 제안한다. 나아가 종교적 신념에서 십일조 헌금을 하듯이, 윤리적 신념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의 기금을 내거나 남을 위해 자기 시간의 10%를 봉사에 투자한다면 윤리적인 사회를 만드는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본다.

 

실제로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우리 주위에 의외로 많다. 싱어는 이성주의적 관점을 제시하며 사회생물학에 비판적 지지를 보낼 뿐 아니라 정열을 갖고 이타적 행동을 실천하도록 권유한다. 이러한 싱어의 윤리관 고찰을 통하여 연구자는 이타주의 실현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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