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잠이오는 이유

책과 공부하는 장소

잠,이상화탄소 원인

자연광과 수면

입력시간 : 2019-06-06 06:18:49 , 최종수정 : 2019-06-06 06:18:49, 김태봉 기자

도서관만 가면 꿀잠오는 과학적 이유

도서관:

수많은 책과 자리, 편의시설이 있는 곳.

책을 읽고, 논문 자료를 모으고, 공부를 하기에는 적의 장소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도서관에만 가면 졸음이 쏟아지곤 한다. 때문에 원하는 바는 못 이룬 채, [꿀잠]만 보충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혹시 공부하기가 싫어서 잠이 오는 것은 아닐까?아니다. 범인은 따로 있다. 바로 [이산화탄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숨을 내쉬는 장소에는 필연적으로 이산화탄소가 쌓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렇게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산소량이 부족해지면서 뇌에 산소 공급이 줄어들게 된다.

이는 자연스레 두통과 졸음을 유발해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때문에 환경부는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등과 함께 실내오염 물질로 취급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실내공기 유지기준= 일평균 1000ppm 이하


밀폐된 도서관 열람실은 대표적인 위험 공간이다실제 한국환경공단이 도서관 2곳의이산화탄소 농도를 분석한 결과 이틀에 하루 꼴로 환경부 실내공기 유지기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다행히 환기만 제대로 되면 이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최소한 오전, 오후, 저녁, 하루 330분씩 이상] 환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환기가 잘 되는 곳이라도 졸음이 온다면?


그럴 때는 조명을 의심해 보자. 우리 몸은 생각보다 민감하게 빛에 반응한다. 이는 생체시계를 움직이는 주 요인이 빛이기 때문이다. 주위가 어두우면 우리 몸에선 수면 호르몬이라 불리는 [멜라토닌]이 분비된다. 때문에 도서관 조명이 시원찮은 경우 저절로 졸음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느낌? 혹은 어두운 조명 아래 책을 괴고 자고 있는 이미지)


한편 빛은 집중력 향상과도 큰 연관이 있다. 색온도(Color Temperature)에 따라 우리의 인지능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색온도가 높을 경우(차가운 톤, 푸른빛) 암기력, 예산 능력 등 학습 능력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있다.

푸른빛 조명은 멜라토닌을 억제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자기 전에 보는 스마트폰의 청색광이 수면을 방해하는 이유다. 달리 말하면 푸른빛 조명이 있으면 졸음을 막을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자연광이다. 워싱톤대-UC버클리대 공동 연구팀의 연구 결과,

자연광을 받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성적이 최대 26%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좋은 도서관의 조건은 환기가 잘 되고, 자연광이 잘 비치는 것. 어쩌면 밀폐되고 사람 많은 대부분의 도서관이 졸린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너무 잠이 오고 집중이 안 된다면, 바람을 쐬거나 장소를 바꾸는 것도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s ⓒ 전국학교운영연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김태봉기자 뉴스보기
기사공유처 : 개미신문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