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궁서체'를 만나다

국립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 <공쥬, 글시 뎍으시니>

입력시간 : 2019-06-21 10:00:08 , 최종수정 : 2019-06-21 10:00:08, 대한민국청소년의회 기자
국립한글박물관 전시 소개 페이지 https://www.hangeul.go.kr/specialExh/specialExhView.do?curr_menu_cd=0103020100&pageIndex=1&target=1&no=91


 '나 지금 궁서체다.'

 

 '궁서체''진지하다'의 대명사격으로서 사용되었던 적이 있을 정도로 그 서체 자체로 엄숙하고, 진중하며 고상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우리가 누누이 보아온 폰트로써의 궁서체가 아닌, 조선 왕실의 실제 궁서체를 직접 접해볼 수 있는 전시가 지난 425일부터 용산 소재의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개최되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계승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한글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14109일 한글날 개관한 기관이다. 이번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의 개관 5주년을 맞이하여 열린 2019년 첫 기획특별전으로서, 국립한글박물관은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과 그녀의 아들 윤용구, 그리고 손녀 윤백영이 쓴 한글 자료와 생활 자료 약 200여 점을 한곳에서 보여주는 전시를 마련하였다. 덕온공주는 조선의 23대 왕 순조와 순원왕후의 넷째 딸로서, 조선 왕조에서 왕과 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마지막 공주이다.

 

 이번 기획전시 '공쥬, 글시 뎍으시니' 전에서는 덕온공주의 글씨 이외에도 덕온공주의 오빠인 효명세자와 언니인 복온공주의 친필을 비롯한 왕실의 한글자료와 목반이나 문방구, 장신구와 같은 덕온공주 집안 물품들을 오는 818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3대에 걸친 한글 유산을 선보이는 전시인 만큼, 전시장 또한 크게 3부로 나뉘어진다. 1부에서는 덕온공주의 친필, 그리고 2부와 3부에서는 각각 윤용구와 윤백영의 한글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역시 덕온공주가 한글로 풀어 쓴 아버지 순조의 '자경전기'인데, 고풍스럽게 꾸며진 전시장 안에서 5.28m에 이르는 종이에 정갈하게 쓰여진 한글을 보고있노라면 마치 조선 왕실과 직접 마주하는 듯한 기분에 휩싸여 감탄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이외에도 윤용구의 '여사초략', '정사기람' 그리고 윤백영이 광복을 맞아 일제로부터 해방된 감회를 적은 자료등 덕온공주 집안 3대에 걸친 한글 자료를 통해 한글에 대한 감회를 달리 하게 되는 전시이다. 전시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고자 한다면 오전 11, 오후 3시와 4시에 전시장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기획전시인 '공쥬, 글시 뎍으시니' 전 외에도 상설전시인 '한글이 걸어온 길', '독립운동의 힘, 한글' 관람 또는 한글도서관, '카페'등의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김재현 청소년기자 촬영




문화부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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