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의 도시로 여행을 떠나다

대전, 그 역사와 문화를 찾아서

입력시간 : 2019-06-21 10:19:13 , 최종수정 : 2019-06-21 10:19:13, 대한민국청소년의회 기자

 대전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주로 철도의 도시를 생각한다. 심지어는 수업 시간에 대전에 대해서 배울 때, 대전은 철도의 도시라고 배우곤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대전에 있는 명소들을 찾아서 소개해보자고 생각했다. 마침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대전 방문의 해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리하여 이번 글을 위해서 명소들을 찾아보는데 생소한 곳이 꽤 있었다. 나름대로 대전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대전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사실상 보니까 그렇게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한 나 자신이 조금은 부끄럽기도 했다. 대전에서는 이번 대전 방문의 해에 대해서 준비를 많이 한 듯해 보였다. 타지역에서 대전으로 많이 오는 거점인 대전역에는 대전을 상징하는 기차 모형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우선 먼저 향한 곳은 소제동 철도 관사촌이다.


민소연 청소년비평단 촬영


 소제동 철도 관사촌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철도관사 40여 채가 남아있는 마을이다.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규모의 관사촌으로서의 역사적, 문화적 의의가 커 최근 들어 보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소제동은 현재 재개발이 이루어지는 곳, 흔히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민소연 청소년비평단 촬영

 

​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어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유입됨으로써 기존의 저소득층 원주민을 대체하는 현상을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소제동을 와보면 반 이상의 지역이 공사에 들어갔다. 물론 이것은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게 하여 젊은 층의 유입을 증가시키지만 한편으로는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는 지역이 사라지는 것이므로 장단점이 있는 듯하다.

 

민소연 청소년비평단 촬영

 

 난 이번에 소제동을 대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카페 중의 하나인 '층층층'이라는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옛날 일본식 가옥 구조를 개조한 것처럼 되어있는데, 동네의 다른 곳에 비해 월등히 젊은 사람들이 와서 사진도 찍고 음료도 먹고 가는 것이 신기했다.

 

민소연 청소년비평단 촬영

 

그 다음에 향한 곳은 대전창작센터이다. 원래 농산물 검사소 대전 지소로 만들어졌다가 2006년에 창작센터로 바뀌었다고 한다. 성심당에서 나와서 바로 위로 올라가면 볼 수 있는데 길을 잃어서 헤매다가 찾는데 조금 오래 걸렸다. 매번 전시하는 것이 다른데, 이번에는 대전방문의 해를 겨냥한 것인지 대전여지도라고 하는 대전을 그린 커다란 지도가 전시되어있었다. 이 수묵화에는 대전의 명소들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한빛탑의 그림도 확인할 수 있었다.

 

민소연 청소년비평단 촬영


민소연 청소년비평단 촬영


 대전역의 명소들을 돌아다니면 이 명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역시나 여기에서도 아까 다녀온 소제동이라든지 그 다음으로 갈 근현대사 전시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예술가들의 그림과 작품이 전시되어있는데, 나는 대전여지도와 1층에 전시되어있는 황토 인형이 인상 깊었다. 대전의 명소라고 하면서 성심당에 다들 많이 가는데, 그 성심당과 가까운 위치에 있으니까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민소연 청소년비평단 촬영


 세번째 장소는 근현대사 전시관이었다. 일제강점기인 1932년에 지어져 한국전쟁 중에는 임시 중앙청과 전방 지휘사령부, 그리고 2012년까지 충남도청이었던 곳이다. 그리하여 이곳은 등록 문화제 제18호로 지정되었고, 특히 영화 변호인의 배경이 되었다고 하니까 그 역사적 가치를 더더욱 알 수 있었다. 여기에는 대전방문의 해를 역시나 겨냥한 듯 대전의 역사가 근대부터 현대까지 나타나 있다. 특히 대전의 독립 운동가를 소개하는 곳이 인상 깊었다. 나는 무엇보다도 이 건물 자체가 멋있었다. 비록 일제의 잔재이긴 하지만 그때 당시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자료였기 때문이다. 우연히 화장실을 가다가 눈에 띈 유리창은 울퉁불퉁했지만 그래도 옛것의 정취를 가지고 있었다. 건물 하나하나에 난 자국이나 스크래치도 혹 일제 시제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마치 내가 드라마 각시탈에 나오는 등장인물이 된 것 마냥 말이다. 3층에는 웹툰 캠퍼스라고 해서 웹툰 작가들을 지원해주는 작업실도 마련되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민소연 청소년비평단 촬영



 마지막으로 방문한 장소는, 대전 프랑스 문화원인 카페 앙트르뽀이다. 프랑스 문화원은 프랑스 정부가 프랑스 문화의 소개, 한국과 프랑스 문화교류를 위해 1968년 설립한 기관인데, 프랑스 영화, 프랑스 문화 축제, 각종 강좌 프로그램과 강연회, 도서관과 자료센터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원래 대흥동에 있다가 석교동으로 이전한 것이라고 한다. 2층으로 구성되어있는데 1층에는 카페 공간이 마련되어있고, 2층을 1층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프랑스 책뿐만 아니라 각국의 책들이 많이 있었다. 주말임에도 한가하여 여기서 작품 활동을 하시는 작가님도 볼 수 있었다. 프랑스가 아님에도 프랑스에 온 듯한 느낌이 있었다. 대전역에서 조금 먼 거리에 있지만 그 카페만의 정취를 가지고 있어서 방문할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대전의 명소를 4가지 방문했는데, 대전에는 대동 벽화 마을 등 내가 미처 가지 못한 좋은 곳들이 많다. 대전에 오래 살았음에도 처음 가보는 곳이 많았던 만큼, 타지역에서 오는 사람들도 대전에 와서 대전의 역사와 문화를 즐기고 갔으면 좋겠다.



영상매체 민소연 비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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