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물에 대한 반응 실험

인간의 심리 분석

개인행동의 최고 동련은 경제적 이익 기본 원칙

기본 원칙에 반하는 행동-사회적 책임 활동

입력시간 : 2019-07-27 22:53:12 , 최종수정 : 2019-07-27 22:53:12, 김태봉 기자


주인 없는 지갑,사람들의 반응


그 안에는 두둑한 현금과 함께 주인의 이메일이 적힌 명함이 들어 있다. 만약 사람들이 이 지갑을 발견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돈이 많을수록 돌려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개인의 이익이 늘어나기에, 어찌 보면 이는 당연한 일로 보인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통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논문이 나와 흥미롭다.


최근 사이언스지는 미국-스위스 공동연구팀의 흥미로운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세계 40개국 355개 도시에서 지갑 약 17천개를 일부러 분실하고, 그 회수율을 살펴봤다.

 

지갑의 종류는 크게 3가지.

첫 번째 지갑에는 현금이 없었고 두 번째 지갑에는 약 13달러 상당의 현금이 세 번째 지갑에는 약 94달러 상당의 현금이 들어있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신기하게도 들어 있는 금액이 많을수록 회수율이 높았다.

1번 지갑 72%

2번 지갑 51%

3번 지갑 40%


재미있는 사실은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이와 같은 경향은 대부분 국가(40개국 중 38개국)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는 것.

어째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연구진은 그 이유에 대해 크게 2가지 해석을 내놓았다.

첫 번째는 [타인을 염려하는 마음] 두 번째는 [타인에게 도둑으로 취급받기 싫어하는 마음] 이다.이는 개인 행동의 최고 동력은 경제적 이익이라는 고전경제학의 기본 원칙을 벗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도덕성은 아직까지 수많은 경제행위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대표적 사례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활동이다. 수많은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CSR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소비자 신뢰는 물론 실제 구매의도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윤리적 소비가 유행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내가 사는 이 계란이 적절한 사육환경에서 나왔는지 지금 마시는 커피의 생산자가 정당한 대가를 받았는지 등 도덕적인 가치를 따진다. 이는 반대로 사과(apologize), 출산, 연애 등 삶의 모든 영역이 시장논리로 대체되는 현 상황에서 많은 울림을 준다.


오늘날 적절한 돈만 지급하면 교도소 감방을 업그레이드하고, 멸종위기종을 합법적으로 사냥할 수도 있다.

물론 경제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 도덕성 없는 경제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에 오늘날 많은 학자들이 행동 경제학(behavioral economics) 등을 바탕으로 올바른 [경제와 도덕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경제적 존재이자 도덕적 존재인 인간에게 이는 너무나 당연하고 필수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행동 경제학=인간의 경제 활동을 심리학, 사회학, 생리학적으로 분석하는 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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