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정보유출 스캔들’폭로자 브리타니 카이저, KBW 2019서‘데이터 주권’ 외친다

영국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전 직원인 브리타니 카이저 이달 방한

“개인이 온·오프라인 영역에서 쌓는 빅데이터를 디지털 자산으로 활용”

입력시간 : 2019-09-17 12:58:34 , 최종수정 : 2019-09-17 12:58:34, 유재성 기자


브리타니 카이저 DATA 공동설립자는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를 대상으로 데이터 소유권 관련 청원(#OwnYourData)을 진행 중이다.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린 브리타니 카이저 DATA(디지털 에셋 트레이드 어소시에이션) 공동설립자가 한국을 찾아 데이터 주권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한다. 데이터 주권을 보호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의 강점도 설명한다.


지난 2016년 미 대선 당시, 영국 정보 분석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서 일했던 카이저는 CA가 페이스북 이용자 수천만의 정보를 트럼프 대선 캠프로 넘겨 선거 운동에 활용토록 지원한 사실을 밝힌 인물이다.


16일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전문 액셀러레이터 팩트블록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19)의 메인 행사인 디파인(D.FINE) 컨퍼런스에 카이저가 강연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현재 ‘당신의 데이터를 소유하세요(#OwnYourData)’란 캠페인도 주도하고 있는 카이저는 디파인 강연 및 패널 토론을 통해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누구나 개인정보에 대한 ‘자기 주권(Self-Sovereign)’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탈중앙화 신원 확인 시스템(DID)’을 기반으로 개인이 실시간 생산하는 데이터를 디지털 자산으로 활용 및 부가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카이저는 #OwnYourData 캠페인 성명을 통해 “데이터 소유권은 우리의 인권이다”라며 “우리는 우리의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지 자유롭게 결정하고 데이터가 생성하는 가치에 대한 대가를 정당하게 지불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이저가 공동 설립한 DATA 역시 개인의 데이터 등 디지털 자산을 통제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입법 등 제도화를 추진하는 비영리 정책 로비 회사다. DATA 측은 공식 블로그(미디엄)을 통해 “DATA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등 분산원장기술에 중점을 둔 법률을 제정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의무와 함께 결성됐다”고 밝혔다.


한편 카이저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거대한 해킹(The Great Hack)’에 출연, CA가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수집·분석해 트럼프 대선 캠프 등에서 활용한 과정을 전하고 있다.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에서 카이저를 ‘감시자본주의 시대의 스타’라고 부르는 이유다. 미 하버드대학 쇼샤나 주보프 교수가 올 초 출간한 저서 ‘감시자본주의 시대’를 통해 제시한 내용에 따르면, 디지털 감시 기술과 데이터 경제가 결합하면서 인간의 행동은 ‘예측’을 넘어 거대 플랫폼에 의해 ‘통제’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디파인 컨퍼런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와 참가 신청은 디파인 공식 웹사이트(koreablockchainweek.com)에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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